안녕하세요. 히스토리퀸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 계획을 잡고 출간하는 『로마의 황후들』에 등장하는 황후의 일대기를 한 명씩 차근차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율리아 아그리피나, 소(小) 아그리피나입니다.
생애: 서기 15년 11월 6일 - 59년 3월 23일,
재위: 서기 49년 1월 1일 - 54년 10월 13일
로마 3대 황제 칼리쿨라의 누이, 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아내, 5대 황제 네로의 어머니
세기의 악녀로 유명한 소(小) 아그리피나, 그녀의 장점이 불편했나?
그녀가 그녀의 장점이 불편하지 않았던 시대에 살았다면, 그녀는 걸출하고 고결한 왕비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새롭고 더 지적인 도덕규범이 더 낡고 더 직감적인 규범을 대체하던 시대에서, 권력을 얻고 유지하느라 투쟁해야 했고, 이러한 규범이 이로워 보이는 곳에서 그녀는 이러한 변화가 늘 낳은 도덕적 회의론을 이용했다. 그녀는 여왕 같았지만, 온전히 고결하지는 않았고, 거의 확실히 순수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로마를 잘 섬겼고, 로마가 행복하고 번역하게끔 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의 출세를 위한 그녀의 이타적인 열정, 상처 입은 며느리를 향한 정중하면서 불가피한 방어, 아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만행에 부닥친 용기는 오시리스의 저울로 쟀을 때, 그녀의 악행보다 훨씬 더 무겁다.
『로마의 황후들 - 5장. 네로의 어머니』 중 발췌
히스토리퀸과 함께 하는 소(小) 아그리피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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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小) 아그리피나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남편 클라우디우스를 독살하고 네로를 황제로 옹립한 뒤, 사절 접대하기, 회의 몰래 듣기, 도시에 자기 이름을 새겨넣기 등 황제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숙청을 일으켰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사람들은 그녀를 세기의 악녀로 기억했다. 하지만 그녀가 궁정에서 피바람을 불러 일으켰을지언정, 로마를 몰락하게 하는 단초를 마련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녀가 황후나 태후의 지위에 머물렀기에 악녀로 보일 수도 있다. 무조나 예카테리나처럼 포부를 더 크게 키워 여제의 자리에 올랐다면 재평가도 이루어지고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로마의 황후들』 번역 진행상황
✧ 총 21장 중 13장-엘라가발루스의 나날들 진행 중 ✧ 하루 1~1.25쪽씩 번역(1500~2200자씩) ✧ 현재까지 42만자 번역 완료 ✧ 전체 분량: 약 71만자 ✧ 목표: 올해 말까지 1권 『로마의 황후들』 번역 완료,
내년 상반기에 2권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황후들』 번역 시작 예정
2주에 한 번씩 전달되는 황후의 편지
이 뉴스레터는 2주마다 발행되며, 매회 한 황후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 여러분께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번역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